▲ 짧은 시공기간과 친환경 주택이란 장점을 갖고 있는 스틸하우스 주택 시공이 국내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문경 스틸하우스단지와 경주에 시공 중인 스틸하우스 전원주택. 학산건설 제공
간편한 시공에 뛰어난 내구성
지역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인 학산건설이 듀크하임(www.dukeheim.com)이란 브랜드를 갖고 포스코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3세대 건축 공법으로 불리는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에 뛰어들어 관심을 끌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주택 건축시 철근 콘크리트 구조 대신 강철을 골조로 사용하며 3개월 안팎의 짧은 시공 기간과 내구성, 평면 구성의 용이성 등 각종 장점을 갖고 있어 미국 등 선진국에서 보편적인 주택 시공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최첨단 건축 공법.
학산건설의 서화석 상무는 "스틸하우스는 환경 오염을 최소하시키고 3대 거주가 가능한 영구성을 가진 집이지만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대한 오해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 왔다"며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골조만 경량 철골을 사용하고 벽체나 마감재는 일반 주택과 같이 시공을 하는 첨단 공법"이라고 소개했다.
학산건설이 시공에 나서고 있는 스틸하우스는 포스코 산하의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10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한국형주택으로, 혹한기 결로나 온돌 시공에 따른 구조 불안 등 미국식 스틸하우스의 문제점이 해결된 상태다.
또 스틸하우스용 경량형강은 무게 감소를 위해 단면적이 적은 박판을 C형태로 구부려 사용하며 표면에 부식 방지를 위한 아연 도금 처리가 돼 있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또다른 장점은 친환경 주택이라는 점.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강철을 사용함에 따라 원천적으로 새집증후군을 방지할 수 있으며 입주후 차음이나 단열 성능 등이 일반 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뛰어나다. 또 시공 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며 재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구조 설계가 용이해 실내 공간 확보가 쉽고 향후 리모델링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서 상무는 "미국이나 일본 등은 스틸하우스 집이 보편화되고 있고 국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급 타운하우스나 펜션 시공 등에 있어 스틸하우스를 채택하는 단지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택은 물론 상가 식당 등 상업용 건물 신축시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단, 정밀한 자재를 사용하는 만큼 정확한 설계와 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비용은 철근콘크리트 주택과 비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