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이 잘 드는 남서향에 지은 집은 웅장하면서도 곡선이 살아 있는 모습이다. 258.9㎡(78.3평)의 여유롭지 않은 대지 면적을 극복하기 위해 3층으로 계획했는데 설계 · 시공 단계부터 가구, 아트월, 전등 박스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비성건축에서 직접 디자인을 맡았다. 작년 여름에 완공해 현재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다락을 포함하면 총 4층, 고도제한보다 조금 모자란 높이의 집이라 웅장하고 남성적인 느낌이 강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중년 여성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한다. 주차장과 현관, 실내에 장식된 아치가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 기둥 부분에 장식한 나무, 주방의 원목 가구가 클래식하고 이국적이다.
“이 근처 산에 등산하러 온 부부가 환한 집이 눈에 띈다며 많이 오세요. 내부에 들어와 보면 보통 아내 분의 반응이 좋더라고요. 주방이 넓고 수납공간이 많아 집안일 하기 좋을 것 같고, 집 모양은 고상하면서 예뻐 마음에 든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설계 당시 대가족이 살아도 좋을 집을 염두에 두고 방을 여유롭게 드리기 위해 3층에 다락까지 올린 주택은 각 공간의 구분이 뚜렷하다. 1층은 모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곳이고 2, 3층은 독립적인 방을 드린 개인적인 곳이다. 각 공간이 확연히 구분돼 깔끔하고 남는 곳은 붙박이장, 창고를 만들어 부족함 없는 수납공간도 확보했다.
1층 정면에 거실이 있고 그 뒤로 주방식당이 자리한다. 벽으로 구분한 모습이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작은 창을 두 개 만들어 시야가 시원하고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주방 측면 베이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족의 형태에 따라 층을 나눠 남는 방은 서재나 게스트룸으로 이용해도 좋다.
같은 인천 시내라고 해도 마전지구는 산으로 둘린 곳이라 한겨울엔 유난히 추워 단열에 특히 신경 썼다. 층마다 보일러를 따로 설치해 1층부터 열이 올라오는 시간을 단축했고, 이용하지 않는 층은 불필요한 난방을 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다.
비성건축은 스틸하우스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바탕으로 다년간 여러 집을 시공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김포 지역에서 비성건축이 시공한 스틸하우스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을 정도다. 5년간 일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비성건축의 심태영 대표는 스틸하우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부식과 변형이 거의 없는 스틸 골조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관리가 편하면서도 우수한 내구성을 지닌다.
심 대표는 “지난 일본 동북부 대지진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래된 주택들이 쓰나미에 휩쓸려 픽픽 쓰러지는 걸 보니 소형 스틸하우스 몇 채라도 지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라며 자연재해에 강한 스틸하우스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 백희정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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