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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의 향기를 닮은 복층 스틸하우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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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이동하(63세) · 최연옥(60세) 부부는 파주 전원주택 단지 내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자연 환경이 잘 보전돼있어 모범 단지로 선정될 정도로 살기 좋은 이곳에서 건축주 부부는 주택 곳곳을 돌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집 안 가득 비추는 따스한 햇살과 새의 지저귐,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그들은 행복한 전원생활을 보낸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파주시법흥리
부지면적: 361.8㎡(109.44평)
건축면적: 1층102.97㎡(31.14평) 2층36.35㎡(10.99평)
건축형태: 복층스틸하우스
외벽마감: 스터코 플렉스, 점토벽돌
지붕마감: 이중그림자아스팔트슁글
내벽마감: 고실크벽지
바닥재: 강화마루
창호재: 미국식시스템창호, 독일식시스템창호
난방형태: 도시가스
식수공급: 상수도
설계및시공: (주)비성건축032-565-9762~3 www.beesung.co.kr

 

 

 





 

 

고향이파주근처인건축주는익숙한곳에138.6㎡(42.0평) 복층스틸하우스를 올렸다. 당초 처제와 같이 지내기로 했던 터라 198.0㎡(62.0 평)로 계획했으나 결국 부부만 살게돼 지금의 평수가 됐다.
부부만 거주하게 되면서 주택 크기는 줄였으나 정원은 그러질 못했다. 특히 아내 최연옥 씨의 정원 사랑이 남다르다. 깔끔하게 정돈된 잔디, 여기저기서 구해와 직접 심은 정원수와 식물들, 심지어 주택 뒤에 빼곡이 들어선 야생화와 나무들까지 말끔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지를 단지 공원 바로 옆으로 정한 것도 정원과 무관치 않다. 번잡할 수 있으나 문만 열면 공원과 연결되기에 공원을 마당처럼 쓸 수 있어 부부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이동하 씨는 부지를 전원주택 단지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무엇보다 살기 편하기 때문이에요. 근처에 공원이 많아 산책하기도 좋고 자유로가 가까이 있어 교통 여건도 좋지요. 작년 여름 날씨가 무척 더울 때도 공원에 나가있으면 하나도 덥지 않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스틸하우스에 반하다
사실 건축주는 집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건축박람회도 다니고 잡지도 구독했지만 쉽사리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본지에서 본 비성건축이 눈에 띄었다.

 

 

 

 

“스틸하우스를 제대로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목조주택보다 스틸하우스가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특히 비성건축이 시공한 집이 좋았죠. 업체를 한 번 방문하고는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했어요. 업체가 현장에서 가까운 점도 마음에 들었고요.”
이동하 씨는 오히려 시공을 완료한 후에 스틸하우스의 장점들을 알게 됐다. 그중에서 노후화의 진행 상태가 느려 거의 영구적이고 가변성이 뛰어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남향으로 자리한 집은 안방, 거실, 부엌을 전면에 배치해 채광을 확보했는데 특히 거실은 창을 크게 내 효과를 높였다. 야외 테이블이 바라 보이는 식당은 베이 윈도우Bay Window를 설치해 외관의 단조로움을 피했다. 지붕은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외벽은 스터코플렉스로 찢어지거나 깨지는 현상의 시공하자를 차단했고 점토벽돌로 마감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102.3㎡(31.0평)인 1층은 안방과 거실, 창고, 방, 욕실, 보일러실, 식당, 주방, 다용도실로 구성했고 36.3㎡(11.0평)인 2층은 두 개의 방과 욕실을 배치했는데 부부가 묵는 2층 방은 발코니를 설치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2층 다른 방은 기도를 할 때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이용하는 기도실이다.
부부는 아파트와 일반주택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특권을 누릴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온 식구가 같이 성당에 가기도 하고 산책을 하기도 해요. 처제를 비롯한 식구들이 자주 놀러오는 편이죠. 그래서 아예 손녀 방을 1층에 만들었어요. 손녀를 위해 피아노를 놓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죠. 사실 피아노는 보관하기가 불편한데 이곳에 두니 보기 좋게 잘 맞더라고요.”

 

 





 

 

내부 곳곳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인상적이다. 미술을 전공한 큰딸이 한지공예로 만든 호박조명과 화장대 의자, 장식품 등이 생활한복을 판매하는 건축주 부부의 삶과 이어진다.

 

*

 

건축주 부부는 아직 할 일이 많다. 아파트에 살 때는 편하게 지나갔던 일들이 전원주택에서는 전부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늘 즐겁다. 직접 집을 꾸민다는 뿌듯함도 있고 무엇보다 앞으로 흐드러지게 필 정원의 꽃들을 생각하면 노동이 곧 기쁨이다. 전원주택에 관한정보를 교환하면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이웃 간의 정을 접한 것은 부가적인 수확이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파주 집은 건축주 부부와 똑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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